운으로 풀리는 이야기는 왜 재미가 없을까요
☐ 드라마를 보다가 갑자기 흥이 식는 순간이 있습니다. 주인공이 빚더미에 앉아 있고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있었는데, 어느 날 잊고 있던 먼 친척이 나타나 유산을 안겨 줍니다. 문제는 해결됐고 주인공은 웃습니다. 그런데 저는 웃지 못하고 리모컨으로 TV를 끕니다. ☐ 이상한 일입니다. 주인공이 잘 되는데 왜 기분이 나빠질까요? 심지어 현실에서는 그런 행운이 저…
[수정]
☐ 드라마를 보다가 갑자기 흥이 식는 순간이 있습니다. 주인공이 빚더미에 앉아 있고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있었는데, 어느 날 잊고 있던 먼 친척이 나타나 유산을 안겨 줍니다. 문제는 해결됐고 주인공은 웃습니다. 그런데 저는 웃지 못하고 리모컨으로 TV를 끕니다. ☐ 이상한 일입니다. 주인공이 잘 되는데 왜 기분이 나빠질까요? 심지어 현실에서는 그런 행운이 저…
[수정]☐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470년경에 태어나 399년에 죽었습니다. 일흔 무렵이었습니다. 지금 기준으로도 적지 않은 나이인데, 영유아 사망이 흔하고 전쟁이 일상이던 고대 아테네에서 일흔까지 살았다는 건 상당히 오래 버틴 축에 듭니다. 게다가 그는 젊은 시절 세 차례나 중장보병으로 전쟁터에 나갔던 사람입니다. ☐ 그런데 그가 평생 한 일을 생각해 보면 이건 좀…
[수정]☐ 직장 상사의 이유없는 부당한 지시가 있습니다. 그리고 갈굼이 있습니다. 나름대로 납득해보려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됩니다. 이 이 사람도 위에서 눌리고 있으니 그런 거겠지, 하고 사정을 만들어봅니다. 내가 놓친 맥락이 있나 싶어 지난 대화를 처음부터 다시 떠올려봅니다. 그런데 아무리 굴려봐도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. 이유가 없는 일에는 이유를…
[수정]☐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고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. 1982년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잡지 '애틀랜틱'에 쓴 글에서 시작됐습니다. 건물의 깨진 유리창 하나를 고치지 않고 두면, 머지않아 나머지 유리창도 다 깨진다는 이야기입니다. ☐ 이 글에 바탕에는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가 1969년에 한 실험이 있습니다. 그는 번호판을 뗀 자동차 한 대를 보닛을 열…
☐ 얼마 전 유튜브 ‘라이너의 컬쳐쇼크’, ‘참교육 특집 : 사이다의 판타지 - 무너진 학교, 교권, 학폭 그 문제에 대한 ‘참교육’에 대해서'를 보면서 ‘사랑의 매’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. ☐ “맞을 짓을 했으니 맞는 거다.” 한 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. 어쩌면 직접 들으며 자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. ‘사랑의 매’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체벌은…
"좋아하는 일을 하세요. 그러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." ☐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말입니다. 참 멋진 말입니다. 그런데 이 말 앞에서 저는 늘 첫 단추부터 막힙니다. 과연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.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.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. 성공한 덕후만 눈에 띕니다. ☐ '덕업일치'라는 말이 있습…
“확실한 것은 속이는 능력이 우리 안에 내재돼 있으며, 거짓된 말이 우리 입에 자연스럽게 붙는다는 것이다.” - “타고난 거짓말쟁이”, “이언 레슬리” ☐ 프란스 데 발의 “침팬지 폴리틱스”를 보면 침팬지들은 힘으로만 경쟁하지 않습니다. 동맹을 맺고, 의도를 숨기고, 상대의 주의를 돌리기도 합니다. 이런 행동은 인간의 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 ☐ 그래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