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☐ 얼마 전 유튜브 ‘라이너의 컬쳐쇼크’, ‘참교육 특집 : 사이다의 판타지 - 무너진 학교, 교권, 학폭 그 문제에 대한 ‘참교육’에 대해서’를 보면서 ‘사랑의 매’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.
☐ “맞을 짓을 했으니 맞는 거다.”
- 한 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.
- 어쩌면 직접 들으며 자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.
- ‘사랑의 매’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
- 체벌은 오랫동안 훈육의 한 방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.
- 그런데 정말 매가 약이 되는 걸까요?
- 이 오래된 믿음을 한번 들여다보려 합니다.
체벌은 어디서 시작되는가
☐ 체벌이 시작되는 지점은 ‘대화가 안 된다고 느껴질 때’입니다.
☐ 말로 타일러봤는데 아이가 듣지 않습니다.
- 두 번, 세 번 반복해도 똑같은 행동을 합니다.
- 그러나 어느 순간 인내심이 바닥나고, 결국 손이 올라갑니다.
- 그러니까 체벌은 훈육의 ‘방법’이라기보다, 대화라는 방법이 실패했을 때 느낀 순간에 나오는
- ‘최후의 수단’에 가깝습니다.
☐ ‘예로부터 매가 약’이라는 말도
- 매의 효능이라기보다는 수많은 부모들이 대화로 해결해보려다가 결국 포기한 경험이 쌓여서 만들어진 말,
- 대화의 어려움에 대한 기록인 것 같습니다.
체벌은 효과가 있는가?
☐ 미국 텍사스대학교의 거쇼프 교수 연구팀은 2016년, 약 16만 명의 아이들을 다룬 연구들을 종합해 분석했습니다.
- 결과는 명확했습니다.
- 분석한 17개의 결과 항목 중 13개에서 유의미한 관련성이 나왔는데, 그 방향이 전부 부정적이었습니다.
- 공격성 증가, 반사회적 행동, 정신건강 문제, 부모와의 관계 악화 등이었습니다.
☐ 물론 체벌에도 ‘효과’가 하나 있긴 합니다.
- 그 자리에서 즉시 말을 듣게 만드는 것입니다.
- 하지만 장기적으로 아이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는 연구는
-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
체벌은 하지 말아야 하는가
☐ 연구가 가리키는 답은 “그렇다”입니다.
- “체벌은 나쁘다”가 아니라
- “단기 효과는 대안과 다르지 않고, 장기 부작용은 더 크다” 입니다.
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
☐ 체벌은 즉각 복종을 얻는 데 효과적이지만
- 타임아웃 같은 대안적 후속 조치와 비교하면 체벌이 더 나을 게 없다는 것이 연구 결과입니다.
☐ 타임아웃(time-out)은 아이가 문제 행동을 했을 때
- 재미있는 것들로부터 잠시 분리시키는 훈육방법입니다.
- 정식 명칭이 ‘긍정적 자극으로부터의 실시 차단’입니다.
☐ 아이가 규칙을 어기면 장난감도, TV도, 가족의 관심도 없는 지루한 장소(계단 끝, 방 한구석의 의자 등)에 짧게 앉아있게 합니다.
- 시간은 보통 나이 1살당 1분 정도가 권장됩니다.
- 5살이면 5분인 셈입니다.
- 끝나면 왜 그랬는지 짧게 확인하고 일상으로 복귀시킵니다.
☐ 핵심 원리는 처벌이 아니라 ‘재미의 박탈’입니다.
- 아이 입장에서 가장 큰 보상은 자극과 관심인데
- 문제 행동을 하면 그게 잠시 끊긴다는 것을 일관되게 경험하면서 행동이 조절됩니다.
- 고통이나 공포 없이 ‘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’는 것만 가르치는 구조입니다.
☐ 주의해야 할 점은
- 어두운 곳에 가두거나 겁만 주는 식이면 그냥 처벌이 되고
- 화가 난 부모가 감정적으로 쓰면 효과가 없습니다.
☐ 저도 이 방식은 경험해보지 못해서 효과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든 연구의 방향이 체벌의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없기 때문에
- 체벌을 최대한 피하고 대안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은 하였습니다.
몇 살부터 체벌을 하지 말아야 할까
☐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.
- “그래도 말이 안 통하는 어린아이는 어쩔 수 없지 않나.”
☐ 연구 결과는 체벌의 부정적 영향이 오히려 어린 나이일수록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.
- 말이 안 통하는 나이라서 매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
- 말이 안 통하는 나이일수록 매는 그저 공포로만 학습됩니다.
대화가 안 되는 것일까
☐ 그럼에도 체벌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
- 대화가 안 된다고 느껴지는 순간 때문일 겁니다.
☐ 저도 납득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경험을 해보지 않았지만
- 대화가 ‘안 되는’ 것이 아니라
- ‘오래 걸리는’ 것인지도 모릅니다.
☐ 매는 즉시 결과를 보여주고, 대화는 한참 뒤에야 결과를 보여줍니다.
- 그래서 매가 더 효과적인 것처럼 느껴집니다.
- 하지만 즉시 보이는 결과가 복종이라면, 한참 뒤에 보이는 결과는 이해입니다.
- 무엇보다도 아이가 어른이 되어 갈등 앞에 섰을 때 꺼내 쓰는 것은
- 부모가 보여준 바로 그 방법일 것입니다.
☐ 매를 드는 대신 시간을 들이는 것.
- 그게 더 어렵고 더 느리지만, 연구가 말해주는 방향은 그쪽인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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