옆집 사람이 잘되면 왜 유독 아플까
우리가 질투하는 대상은 정해져 있습니다 ☐ 세계 최고 부자의 재산이 하루 만에 몇 조 늘었다는 기사를 봐도 별 감정이 들지 않습니다. 그런데 동창회에서 “걔 요즘 잘나가더라.”는 말 한마디를 듣고 나면, 집에 오는 길 내내 그 말이 맴돕니다. 심리학에서는 이걸 준거 집단(reference group)의 문제로 봅니다. 레온 페스팅거가 1954년에 정리한 사…

3페이지
우리가 질투하는 대상은 정해져 있습니다 ☐ 세계 최고 부자의 재산이 하루 만에 몇 조 늘었다는 기사를 봐도 별 감정이 들지 않습니다. 그런데 동창회에서 “걔 요즘 잘나가더라.”는 말 한마디를 듣고 나면, 집에 오는 길 내내 그 말이 맴돕니다. 심리학에서는 이걸 준거 집단(reference group)의 문제로 봅니다. 레온 페스팅거가 1954년에 정리한 사…

지표에는 죄가 없습니다. 문제는 걸린 판돈입니다 ☐ 어떤 일을 관리하려면 숫자가 필요합니다. 숫자가 없으면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. 그래서 우리는 지표를 만듭니다. 매출, 방문자 수, 응답 시간, 시험 점수.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. ☐ 문제는 그 숫자에 무엇을 걸어 두느냐입니다. 지표를 그냥 참고만 한다면 사람은 그 숫자…

☐ 드라마를 보다가 갑자기 흥이 식는 순간이 있습니다. 주인공이 빚더미에 앉아 있고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있었는데, 어느 날 잊고 있던 먼 친척이 나타나 유산을 안겨 줍니다. 문제는 해결됐고 주인공은 웃습니다. 그런데 저는 웃지 못하고 리모컨으로 TV를 끕니다. ☐ 이상한 일입니다. 주인공이 잘 되는데 왜 기분이 나빠질까요? 심지어 현실에서는 그런 행운이 저…

규칙은 만든 사람의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☐ 무언가를 결정하고 규정을 하나 만들 때가 있습니다. 그것이 나 혼자 지키는 원칙이라면 별문제가 없습니다. 안 지켜도 나만 알고, 고쳐도 나만 알면 되니까요. 문제는 그 규정이 다른 사람에게 적용될 때입니다. 규칙 하나를 만들면 의도한 효과 하나만 생기지 않습니다. 생각지도 못한 부가 효과(side effec…

“d. 진화하지 않으면 죽는다.” "진화의 주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국가, 기업, 경제 등 모든 것에 적용된다. 진화의 주기는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서 자기 수정(self-correction)의 과정이다." - 레이 달리오, "원칙" ☐ 제가 “원칙”을 봤을 때 인상 깊게 봤던 구절 중 하나입니다. 그래서 한번 자세히 조사해봤습니다. ☐ 왜 진화하지 않으면 죽…

지난 글에 달린 댓글을 보고 좋은 글감이라고 생각해서 써봅니다. ☐ Zero To One에서 Thiel은 서사적 오류에 빠져있었고 잡스는 아이팟 개발 당시 아이폰은 이미 계획하고 있었다라고 읽은 기억이 난다는 말이었습니다. ☐ 제 글은 2004년에 잡스가 아이폰 만들기를 반대했다는 이야기였는데 댓글을 쓰신 분은 같은 사건이 다른 책에서 정반대로 서술되어 있…

☐ 사람은 예측 가능한 것을 좋아합니다. 월급이 매달 같은 날 들어오고, 물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,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할 것 같은 상태. 그게 편안한 삶입니다. 저도 그렇습니다. ☐ 그런데 경제에서는 이 편안함이 조금 이상하게 작동합니다. 예측이 가능해지면 사람들은 그 예측을 믿고 판돈을 키웁니다. 그리고 판돈이 커진 상태에서는 경제는 더 이상 안정적이…

☐ 1977년 발사된 보이저 2호는 12년 뒤인 1989년 8월 25일, 해왕성 북극 상공을 지나갔습니다. 70억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날아간 끝에, 예정된 통과 시각에서 딱 1초 어긋난 채로요. NASA는 이 정확도를 3600킬로미터 떨어진 홀에 퍼팅을 성공시키는 것에 비유했습니다. ☐ 12년 전에 종이 위에서 계산해 놓은 숫자가 12년 뒤 실제 우주에…
